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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의사들, 신원호표 로맨스 떡밥을 물다 [슬기로운 의사생활①]
기사입력 2020.03.26 12:30:02 | 최종수정 2020.03.26 15: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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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김노을 기자

슬기롭고 정의로운 의사들이 신원호 감독이 설계한 로맨스의 늪에서 허우적거린다. 시청자들도 그가 던진 떡밥에 하나둘 추리를 내놓기 시작했다.

지난 12일 첫 방송된 tvN 새 목요스페셜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인생의 축소판인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20년지기 친구들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응답하라’ 시리즈와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연출한 신원호 감독과 같은 작품의 극본을 맡은 이우정 작가가 또 한번 뭉쳤다.

시작부터 성공적이었다. 1회 시청률은 6.3%(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알렸고, 지난 19일 방송된 2회는 7.8%로 상승하며 기분 좋은 출발선에 올랐다. 첫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신 감독의 장기이자 무기인 공감대 높은 연출과 이 작가의 진정성 있는 서사에 몰입했다는 호평을 이어갔다. 여기에 의대 동기 5인방으로 불리는 이익준(조정석 분), 안정원(유연석 분), 김준완(정경호 분), 양석형(김대명 분), 채송화(전미도 분)의 앙상블도 큰 몫을 차지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포스터 사진=CJ ENM
사진설명‘슬기로운 의사생활’ 포스터 사진=CJ ENM
신 감독의 디테일하고 따뜻한 시선은 ‘슬기로운 의사생활’에도 여지없이 녹아들었다. 대학 동기에서 같은 병원에서 근무하게 된 인물들의 서사 하나하나에 집중했고, 이들을 그저 메디컬 장르에 최적화하기보다 다양한 소재를 끌어와 흥미를 높였다. 예를 들어 대학 시절과 같이 의사가 된 후에도 밴드 멤버로 뭉치게 된다는 설정이 그것이다. 메디컬 장르에 밴드라는 설정 하나 들어갔을 뿐인데 벌써 이야기가 풍성해진다. 게다가 다섯 명을 한 데 모이게 함으로써 또 다른 장치가 발동한다. 바로 신 감독 표 로맨스 떡밥이다.

떡밥은 2회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했다. 캐릭터 소개와 설명을 일부 마친 뒤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한 식구와 다를 바 없는 20년지기 친구들의 과거를 궁금하게 만든 것이다. 표면적으로는 친구라는 관계성을 띄지만 지난 20년 동안 그들이 겪어온 다양한 이야기는 아무도 모를 일이다. 어쩌면 인물들 스스로도 모를 만큼 서로가 서로에게 익숙하고 막역하게 일상을 공유하는 사이인 만큼 과연 다섯 명 사이에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자연스레 궁금증이 생기기 마련이다. 한 명의 여자와 네 명의 남자, 친구라는 관계 하에 서로의 과거와 현재 연인까지 다 아는 마당에 어떤 스토리가 숨어있을까.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연출 방식은 신 감독의 전작 ‘응답하라’ 시리즈와도 상당히 닮아 있다. 신 감독은 ‘응답하라 1997’부터 ‘응답하라 1994’ 그리고 ‘응답하라 1988’까지, 전 시리즈에 걸쳐 여자 주인공의 ‘남편 찾기’ 서사를 펼치고 시청자들에게 무수한 떡밥을 뿌렸다. 이러한 연출이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진짜 남편’이라는 팩트만 두고 시청자와 재미없는 밀당하듯이 연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적재적소에 떡밥을 뿌리고, 시의적절하게 회수하는 태도와 예의가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시청자들은 이번에도 반응했다. 채송화가 대학교 1학년 때 짝사랑한 인물이 과연 누구인지에 대해 이런 저런 추리를 내놓고 있다. 또 수년이 흐른 현재 채송화의 마음을 차지하는 인물은 누구인지, 과거 짝사랑 상대와 같은 인물인지에 대한 여러 가정을 세운다. 신 감독은 떡밥을 뿌렸고, 시청자들은 그 떡밥을 물었다. 이제 그 늪에서 본격적으로 허우적거릴 일만 남았다. sunset@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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